폐허의 잔해로 직조한 시

<폐허의 잔해로 직조한 시> 세로3m, 가로10m, 높이2m, 목화, 면실, 버려진 피아노, 스틸파이프, 나무, 페인트, 와이어, 시멘트 조각, 흙, 그을린 나무, 무선헤드폰, 2025 기억은 지나간 것을 알아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매개물(medium)이라는 사실을 언어가 의미하고 있다는 것은 오해의 여지가 없다. 옛 도시들이 흙에 뒤덮여 파묻혀 있는 땅이 매개물이듯이, 기억은 체험된 것의 매개물이다 …‘사태들’은 이미지들이다. 이 이미지들은…

공동세계

<공동세계> 가변크기, 시트컷팅, 2025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 전시 설치모습) 〈공동세계〉는 서로 얽히고설킨 손과 신체를 통해 현대 사회의 착취 구조와 연루된 우리의 일상을 형상화한다. 작가는 재난 자본주의 속에서 선악을 떠나 누구나 이 죽음의 고리에 연루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우리가 공유하는 감각과 책임의식을 환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