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video installation titled 182219222022 rehistorizes (rehistorisierung) the narratives of women in the centennial history from 1922, one year before Hyeongpyeongsa was formed in 1923. In other words, her work pays attention to women as an-unrecorded (non-existent) existence in the history of 200 years of transformation (revolution). These beings are intertwined as if to overshadow the vast gap of time. The three videos show the fictional/ rehistorized stories of women in 1822, 1922 and 2022, respectively, all of which consist of “a story that takes place in one place, in one day.” They easily overcome 100 years of temporal disconnection and blend into one place in the exhibition space.
The stories of three women meet, collide, and exchange in one space. Their conversation is at odds, but soon after, clicks well together. Through this process, Kwon examines how structural discrimination is embodied in a woman’s body and tests whether a woman can voice out from a “politicized body” to a “resisting body.
영상 설치 작업 <182219222022>는 형평사가 창립된 1923년의 1년 전인 1922년을 기준으로 100년 단위의 역사 속 여성의 서사를 재역사화(rehistorisierung)하고 있다. 달리 말해 200년에 걸친 변혁(혁명)의 역사 속에서 기록되지 못한(존재하지 못한) 존재로서 여성을 주목한다. 엄청난 시간의 괴리가 무색하게도 이 존재들은 서로 엮이고 있다.
3개의 영상은 각각 1822년, 1922년, 2022년의 허구적 재역사화된 여성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모두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하나의 장소에서,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1822년은 통영오광대에 등장하는 영노 일명 ‘비비’라고 불리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영노는 양반을 잡아먹기 위해 천상에서 내려와 양반 아흔아홉을 이미 잡아먹고 한 명만 더 잡아먹으면 용이 될 수 있는 이무기다. 1922년은 형평운동 당시 형평사 대의원이었던 박세죽이라는 인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세죽은 이 영상에서 가장 전투적이고 혁명적인 인물로 그려지지만 한편으로는 현실 속 엄마로 등장한다. 2022년은 권은비 작가 본인이 투영되어 있는 인물이기도 하고 동시대를 살고 있는 어떤 한 여성이기도 하다. 100년의 시간적 단절을 가뿐히 극복하고 전시 공간에서 이들은 한 데 섞인다.
세 명의 여성 이야기는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고 충돌하고 주고받는다. 그렇게 대화는 어긋나면서도 이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권은비는 구조적 차별이 어떻게 여성의 몸에 체화되는지 살펴보면서, 솔직한 욕망의 주체로서의 여성이 ‘정치화된 몸’에서 ‘저항하는 몸’으로 발화할 수 있을지 실험한다.




<182219222022> 3채널 비디오 설치, 가변크기, 16분 16초, 2022
각본, 감독: 권은비
출연: 장호인, 이미라, 백은경
촬영 및 의상소품: 장호
(경남도립미술관 ‘형평의 저울’ 전시 설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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