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알고 있다: 연극 『민중의 적』연습하기, 2026, 단채널 영상, 33min






<우리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알고 있다>는 충청남도 당진이라는 도시와 한 인물의 삶의 궤적을 촘촘히 엮어낸다. 영상 속에서는 역사 전문가, 바닷가 아이, 심마니, 김 양식업자, 청년 농부 등 당진에 거주하는 17명의 화자(storyteller)가 교차하며 이야기를 전한다. 작가는 실화 기반의 생애사를 따라가며 일제강점기 금광에서부터 오늘날 폐자원에 이르기까지, 도시 인프라와 자원을 둘러싼 근현대사를 추적한다. 본 작업의 부제이자 영감이 된 헨리 입센의 연극 『민중의 적』(1882)은 마을의 온천수가 인근 공장 폐수로 오염된 사실을 공론화하는 주인공의 고난과 신념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내부 식민’적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려져 있던 존재들의 증언을 복원하며
‘작은 영웅’을 무대 위로 소환한다.

출연: 이선군, 강추자, 이준선, 문영미, 김민조, 이봉기, 박규섭, 성은경, 최임호, 박정원, 전다한, 고영임, 앙부나레니 (Agbunag Leni), 오윤희, 이덕순 (충남 당진 거주민 15명)
감독/글: 권은비
기획 및 프로듀서: 이경미
디자인: 김민재(a)
번역: 서울셀렉션
조명디자인: 김민재(b)
번역:서울셀렉션